15일 오전 러시아 우랄산맥 동쪽 첼랴빈스크 주 일대에 섬광과 굉음을 동반한 운석우(隕石雨)가 떨어져 10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타르타스통신 에 따르면 운석우는 해가 뜰 때쯤인 오전 9시 20분경 첼랴빈스크 주의 주도인 첼랴빈스크 시 서쪽 약 80km 지역과
스베르들롭스크 주, 튜멘 주 등에 떨어졌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아직 어둠이 다 걷히지 않은 가운데 하늘에서 큰 섬광이 번쩍이며 강력한 폭발음이 몇 차례 들렸고.
뒤이어 하얀 연기가 길게 꼬리를 단 불덩이 같은 운석이 상공을 가로지르며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러시아 과학학술원은 이날 운석은 약 10t으로 지상 30∼50km 상공에서 폭발해 작은 조각의 운석우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운석은 초당 최대 20km의 속도로 대기권으로 진입했으며 몇 차례 폭발할 때의 위력은 수 킬로톤(kt)에 달했습니다.
1kt은 다이너마이트(TNT) 1000t의 폭발력입니다.
폭발에 따른 충격파로 반경 수 km의 건물 창문이 깨지고 집안의 TV와 접시가 산산조각 나고 유리창이 파열되면서 파편에 맞아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b0cRHsApzt8&feature=player_embed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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