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s/라오스 숯가마

라오스에서 있었던일

yc.cho 2011. 10. 24. 13:04

 

 

 

 

 

 

 

 

 

어제 일요일밤 일찍 잠자리에 들어선지 떠드는 소리에 잠을 깨어 일어나 보니

새벽 2시입니다.

요즈음 라오스 비엔티엔에는 태국 카오산에서 놀던 배낭족들이 관광버스를 800바트(32천원)에 밤9시에 타

다음날 오전10시면 비엔티엔 여행자거리 남푸분수에 도착할 수 있어 많이 들어와 밤에는 술에 취한건지 약에 취한건지 떠들썩 합니다.

 

저는 비엔티엔 여행자거리 최근에 오픈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고 있습니다.

시설도 참 좋고 서비스도 만점입니다. 가격도 저럼하고 특히 아침식사가 맛있습니다.

점심은 주로 남푸커피에서 해결하고, 저녁은 손님들과 이곳저곳을 찾아다닙니다.

 

어제는 일요일이라 남푸커피가 문을 닫아 조마베이커리에서 빵을 사와 비상식량으로 가져온 컵라면으로 해결 했습니다.

 

날마다 날씨가 30도이니 밥맛이 없답니다.

그래도 한국에 가져온 대신함초와 녹차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은 비온뒤에 쌀쌀해진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더운나라에서 날마다 무얼하고 지내느냐 물어보신다면

날마다 구하기 힘들다는 비장탄 굽는 현지인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숯가마 20개를 만들어 한달에 한콘테이너는 가져갈수 있는데

요즈음 중국에 숯수출 금지로 한달에 4콘테이너를 더 주문을 받아

현지인 숯가마에서 비장탄을 사려고 만나는중 입니다.

 

라오스에 비엔티엔이나 사바나켓 주위에도 이제는 비장탄 원료인 마이띠우가 없어

베트남이나 태국 국경근처에 벌목허가를 내야 합니다. 그것도 벌목한 다음 다시 나무를 심겠다는 조건입니다.

 

비장탄을 살려고 현지인들을 만나보면

지금 굽는 비장탄은 다 주문을 받아 굽고 있으니

선금을 주면 2~3개월내 가져갈수 있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라오스 사람들 참 순진합니다.

그들은 다 좋은데 시간이 멈춘 나라사람이라 그런지

시간을 지키지 않습니다. 몇년전 우리나라에도 코리안 타임 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사람을 초대하면 한시간후 에나 식사가 나오면 다행일 정도입니다.

성질 급한 저는 제풀에 지쳐버린답니다.

 

이번에 제가 아는 한국분에게 친한 공무원이 라오스처녀 하나를 소개 시켜주어

같이 놀러 갔다 왔는데, 처녀엄마가 경찰에 납치당했다고 신고하여

부득히 합의를 보아야 한다해 한국돈 70만원을 주었다고 울상입니다.

외국 나와 바람 피울려는 분들은 참고해야 할일입니다.

ㅎㅎㅎ~

 

옆 사원에서 종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는 약속이 이틀간이나 밀려 있습니다.

다시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들겠습니다.

여기 시간 새벽4시 한국시간 아침6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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